"내가 열다섯살 때, 엄마는 내 몸을 500달러에 팔았어요"

by 벼룩시장 posted Sep 30, 2019

배우 데미 무어의 회고록…알코올중독 가정, 마약, 유산, 불행한 결혼 생활 지속

15세 어린 남자배우와 결혼 후…"남편과 다른 여자와 함께 성관계 나눈 것 후회"


00092235.jpg

▶2008년의 데미 무어와 당시 남편 애슈턴 커처. /위키피디아

 

"저는 저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린 채 살았습니다."

회고록 '인사이드 아웃'을 출간한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57)가 미국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10대 시절을 이렇게 회상했다. 영화 '사랑과 영혼' '지 아이 제인'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여배우로 꼽히는 무어는 불우한 어린 시절, 약물 마약 중독, 불행한 결혼 생활 등 성공 뒤에 가려진 어두운 이면을 고백하는 책을 펴냈다.

무어는 부모가 모두 알코올중독자인 가정에서 자랐다. 어머니와 계부는 서로 지속적인 불륜을 저질렀고, 빚쟁이들을 피해 미국 전역으로 이사를 다니기도 했다. 12세 때는 어머니가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다. 무어는 회고록에서 '어머니가 삼킨 약을 빼내기 위해 어머니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 외에도 어머니가 자살을 시도하는 모습을 수없이 목격했다"고 밝혔다.

부모가 이혼한 뒤 무어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했다. 무어의 어머니는 10대였던 그를 술집에 데리고 다니며 남자들과 어울리도록 했다. 무어는 회고록에서 15세 때 어머니가 집에 데려온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를 성폭행하더니 '너희 엄마에게 500달러에 팔린 기분이 어떻냐'고 물었어요. 그 말이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머니는 그 후로도 그에게 집 열쇠를 주고 제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어요." 무어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어머니 곁을 떠나 독립했다. 정식 연기 수업을 전혀 받지 않고 오디션을 보기 시작해 19세에 TV 드라마 '제너럴 호스피털'에 출연했지만 무어는 그때부터 알코올과 마약 중독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1984년 영화 '열정' 촬영 당시 조엘 슈마허 감독의 권유로 재활한 뒤 20년 가까이 중독에서는 벗어났지만 무어는 배우 애슈턴 커처와의 세 번째 결혼 생활 중 술과 담배를 즐기다 유산했다고 회고록에서 밝혔다.

두 번째 남편인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2000년에 이혼한 무어는 5년 뒤 자신보다 열다섯 살 어린 커처와 결혼했다. 무어는 '커처를 너무 사랑했지만, 결혼 생활이 행복하진 않았다'고 회고록에 썼다. 그는 "결혼 생활이 지속될수록 커처는 곁에 없었고, 남편이 원하는 아내가 되기 위해 다른 여자와 함께 남편과 성관계를 하기도 했다"며 "말도 안 되는 일이었고 내 실수였다"고 했다. 2011년 커처와 이혼한 무어는 커처가 두 차례 불륜을 저질렀다고 회고록에서 주장했다.

무어는 9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 자신의 삶을 담은 회고록을 완성했다. 그는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내가 겪은 모든 것, 내가 갖지 못한 모든 것을 그대로 '나 자신'이라고 받아들이자 제 삶의 모양이 잡혔어요."
000923.jpg

 



  1. 퍼붓는 총알 온몸으로 막았다… 美 볼링장서 아이들 지켜낸 70대

    Date2023.10.28 By벼룩시장 Views377
    Read More
  2. 실리콘밸리 성공신화 김종훈 회장, 또 빛났다

    Date2023.10.28 By벼룩시장 Views301
    Read More
  3. “미군은 날 구했고, 나는 그 손자들에 장학금을 주고 있어요”

    Date2023.10.28 By벼룩시장 Views374
    Read More
  4. 탈북자 1천명 도운 <북한판 쉰들러>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는 누구?

    Date2023.10.28 By벼룩시장 Views337
    Read More
  5. 80억불 소유한 부호, 방2칸 임대주택서 사망…13년간 숨겼던 비밀

    Date2023.10.21 By벼룩시장 Views512
    Read More
  6. 하기환 대회장, ”세계한상대회, 첫 美 개최 감격"…한남체인 6곳서 운영

    Date2023.10.14 By벼룩시장 Views434
    Read More
  7. 2시간 35초…또 마라톤 신기록 깨졌다

    Date2023.10.14 By벼룩시장 Views419
    Read More
  8. “어머니 나라에서 우승하고 싶어요”

    Date2023.10.14 By벼룩시장 Views439
    Read More
  9. 美 명문대 다 떨어진 고교생을 구글이 모셔갔다…왜 그랬을까?

    Date2023.10.14 By벼룩시장 Views386
    Read More
  10. 워싱턴주 타코마시 한인업주, 권총강도에 피격 사망

    Date2023.10.07 By벼룩시장 Views532
    Read More
  11. 암투병 속에서 생모 찾기 포기않는 입양 한인

    Date2023.10.07 By벼룩시장 Views493
    Read More
  12. 타코마 한인 강도 총격에 사망 ...‘더 리틀 스토어’편의점 업주 박석철씨 3일 가게서 참변

    Date2023.10.07 By벼룩시장 Views413
    Read More
  13. 연매출 200억원의 성공신화 함께 일구었던 부부…법정으로 향하다

    Date2023.09.29 By벼룩시장 Views470
    Read More
  14. 유럽 출신 뉴요커들, 한인 빵집에 감탄…<라 타바티에> 원종훈 셰프

    Date2023.09.23 By벼룩시장 Views657
    Read More
  15. 임종환자 얘기 끝까지 듣는 한인목사…”공통점은 후회 언급”

    Date2023.09.23 By벼룩시장 Views493
    Read More
  16. 가족 원수 죽이고 징역 100년…한인 장기수의 안타까운 사연

    Date2023.09.09 By벼룩시장 Views976
    Read More
  17. “다음 선거에는 누구나 뉴욕한인회장 출마할 수 있도록 회칙개정”

    Date2023.09.09 By벼룩시장 Views513
    Read More
  18. 하루 8시간 그림 그리는 자폐 미술학도 과수석… 동기들 <존경해요>

    Date2023.09.08 By벼룩시장 Views408
    Read More
  19. 한인, PMI 지수 발표 美공급관리자협회 이사로 임명

    Date2023.09.08 By벼룩시장 Views596
    Read More
  20. 캐나다 온타리오주 장기요양부장관에 한인 임명

    Date2023.09.08 By벼룩시장 Views76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 Next
/ 36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