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풋볼(NFL), 프로야구(MLB) 모두 러브콜 받은 머리…야구선수 꿈도 밝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22,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머리는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야구와 풋볼을 병행했다.
그는 독보적인 운동신경을 자랑하며 두 종목 모두 두각을 나타냈다.
야구에선 중견수로 51경기에 나와 타율 0.296, 출루율 0.398, 10홈런, 10도루를 기록했고, 풋볼에선 주전 쿼터백으로 소속팀을 4강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놨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지난해 NFL과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았다.
머리는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되었고, NFL에선 전체 1순위로 애리조나 카디널스에 지명됐다고 전해졌다.
오클랜드가 특별 보너스를 제시하며 머리를 설득했지만, 머리의 선택은 풋볼이었다.
머리는 루키 시즌인 올 시즌 애리조나의 주전 쿼터백으로 20개의 터치다운과 3천722 패싱 야드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한편 CBS스포츠는 “애리조나는 머리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경기 병행 출전을 금지하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고 전했다.
최소한 애리조나와 계약 기간이 끝나야 야구 선수 병행을 시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