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대규모 청중 상대로 계속적 사전선거운동"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를 이끄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구속됐다. 4·15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의 청중을 상대로 계속적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범죄혐의가 소명된다"며 "대의민주제 국가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차지하는 의의에 비추어 사안이 중하고, 엄중한 처벌이 예상되어 도주우려도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코로나 확산 우려로 집회 개최를 금지했지만, 전광훈 목사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 연속 집회를 열었다. 그는 집회에서 "‘자유 우파는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발언이 선거법 위반이냐"며 "나를 구속시키려는 목적은 광화문 집회를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