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공동 창업한 김&추 김혜선 대표

by 벼룩시장 posted Jun 15, 2020

 

유학 후 미국 약사 관두고, 한국에서 벌인 사업이 대박

 

약학 지식 살려서 '바르는 얼굴 각질 제거제' 개발25천개 판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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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을 가진 전문직의 창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약사 경력과 약학 지식을 바탕으로 스킨 케어

화장품을 개발한 여성 사업가가 있다. ‘킴앤추’ 김혜선 대표다.


그녀는 일찍 미국으로 유학가 미국에서 중고등학교, 대학까지 나와 현지 병원에 약사로 취업까지 성공했다.

웨스트 버지니아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일했다.

 

누구나 부러워할 삶이지만 약사로 1년 반 정도 일하자 피로감이 몰려왔다. 유학생활만 12년 넘게 하면서 외

로웠다. 병원에 들어가서는 백인 틈바구니 속 그녀 홀로 동양인이었다. 가족과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고

20162016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고대하던 귀국이라 좋았는데, 곧 속상한 일이 생겼다. 적응하던 중 심각한 피부 트러블에 시달린 것. 미국은

별로 없는 미세먼지, 황사 탓이었다.

 

맞는 화장품을 찾다가 약학 지식을 살려 내가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남편이 화장품 제조를 접한

경험이 있었다.

 

남편의 외삼촌이 미국에서 30년 넘게 화장품 기업을 운영했다. 어릴 때부터 외삼촌 공장을 오가며 자연스럽

게화장품 업계와 가까워졌다.

남편과 뜻을 합쳐 창업을 했다. 김 대표의 성 ‘김’과 남편의 성 ‘추’를 합쳐 사명을 ‘킴&추’라 지었다. 제품 개발

은약사 출신인 김 대표가 맡고, 기획과 영업 등은 남편이 맡기로 했다.

누구보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지식을 총동원하고 참고 문헌 등을 일일이 찾았다.

 

"성분을 읽을 수 있는 눈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유해성분을 배제하고, 좋은 성분만 골라 최적의 배합

비율에 도전했죠."
피부과 전문의를 섭외해 무자극 임상실험을 하는 등 다양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결국 첫 제품을 출시하는 데

1년 넘게 걸렸다. "빨리 내놓기보다 ‘약사가 만든 제품 답다’는 소리를 듣도록 제대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첫 제품은 수분크림이었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제품군이다. 브랜드명은 ‘아웃 오브 서울로 했다. ‘서울

의 공해로부터 벗어난다’는 의미다. 어릴 적 인상깊게 본 고전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오마주이기도 하다.

기대가 컸는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성분만 좋으면 많이 팔릴 줄 알았는데 문턱은 높았다. 부족한 브랜드 인지

도가 문제였다.

 

홍보 방법을 바꾸었다.  처음엔 좋은 성분을 강조했는데, 화장품 성분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좋은 성분을 강조

하는 것만으로 이목을 끌기 어려웠다. 그래서 홍보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살리기로 했다. ‘약사의 진심을 담은

더마코스메틱’을 새 슬로건으로 썼고, 고객 후기에는 ‘안녕하세요. 김약사입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정성스레

피드백도 해주었다.

온라인몰 입점 등 판매 루트도 다양하게 확보했다. 곧 반응이 오면서 단골 고객도 생겼다. 자신감을 얻고 수분

크림 외에 토너, 클렌징워터, 비누 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하고 제품 업그레이드도 했다.

 

대박은 ‘비타 필링젤’에서 터졌다. 세안 후 젖은 얼굴에 펴 발라 마사지하고 씻어내면 각질이 제거되는 상품이

었다.

한 두 번만 사용해도 화장이 잘 먹게 됐다거나 피붓결이 고와졌다는 등 반응이 나왔다.  많은 소비자들이 즉각

적인 효과를봤다며 만족해 하면서, 비타 필링젤은 온라인 등에서 지금까지 25000개 넘게 팔렸고, 회사 매출

은 출시 전의 6배로커졌다.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에 선정돼 1년 간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수출에 성공했고, 서울산업진흥원

도움을 받아 일본 진출도 했다. 중소기업 유통센터 도움으로 면세점 입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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