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배송으로 월 4억원 매출

by 벼룩시장 posted Mar 07, 2020

'프레시코드', 거점 배송 서비스로 가격 낮춰

정유석 대표, 점심 대용 샐러드 고객들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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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때문에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을 공략했다. 밥 대신 샐러드로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거점 배송 서비스로 매장 운영비와 배송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창업 4년 만에 월매출은 4억원에 달한다. 

샐러드 정기배송 스타트업 ‘프레시코드’의 정유석(32) 대표는 “샐러드나 건강 간편식을 만들어 프코스팟(프레시코드가 지정한 무료배송 장소)에 배송하면 제품을 주문한 소비자가 직접 가져 간다. 매장 운영비와 배송비를 줄여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창업 전 직접 운영하지 않아도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 아이템을 생각하다가 건강식이 떠올랐다. 식사를 대충 때울 수밖에 없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싱싱한 채소가 담긴 샐러드를 제공하면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건강을 생각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려는 직장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꼭 밥이 아니어도 샐러드가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샐러드는 신선식품이다 보니 유통 구조상 다루기 어려운 제품이다. 제품을 만든 후 소비자에게 빨리 전달해야 한다. 제조 공장에서 만들어 배송 업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면 생산비, 유통비, 배송비 등이 발생해 제품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

가격경쟁력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다가 거점 배송 서비스를 떠올렸다. ‘수요가 많은 곳의 주문을 모아서 한 번에 배송하면 배송비를 줄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샐러드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7평짜리 주방 공간을 마련했고 2016년 3월 ‘프레시코드’를 창업했다.

처음에는 베타 서비스인 ‘샐러드 어택’을 운영하면서 시장 조사를 했어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서비스 기간에 신청회사가 67개사에 달했고 샐러드 판매량은 하루 1000여개까지 늘었다. 직접 배달하면서 고객의 반응과 보완점을 파악했다.

고객의 수요가 있는 곳에 ‘프코스팟’이라는 거점 배송지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직장인들이 많은 일반 회사와 코워킹 스페이스(공유 사무실)를 공략했다. 홈페이지에서 주문을 받고 당일에 만든 샐러드를 정해진 시간에 프코스팟(무료배송 장소)으로 배송한다. 고객이 원하는 프코스팟을 지정할 수 있고 전용 진열대에서 직접 샐러드를 가져간다.

프코스팟은 프라이빗 프코스팟과 퍼블릭 프코스팟으로 나눠진다. 프라이빗 프코스팟은 계약을 맺은 회사나 코워킹 스페이스 멤버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위워크, 야놀자, 쿠팡,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삼성카드, 한샘 등이 있다. 퍼블릭 프코스팟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카페나 피트니스 같은 곳이다. 

주변에 프코스팟이 없다면 직접 만들 수도 있다. 5명 이상 모여서 신청하면 공동구매가 가능한 거점 배송지가 만들어진다.

직원들이 직접 사륜차로 샐러드를 배송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매장 운영비와 배송비 절감할 수 있어 품질 좋은 샐러드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 또 주문받은 수량만큼 생산하기 때문에 재고가 없다.

회사나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수요가 많다. 주 고객의 80%가 직장인이다. 20~30대 여성이 60% 이상이다. 2016년 창업 당시 3개였던 프코스팟은 현재 753개로 늘었다. 현재 샐러드 판매량은 하루 4000여개다. 한달에 6만~7만개 이상 판매된다. 판매 중인 샐러드는 닭가슴살 아몬드 샐러드, 훈제 두부 아몬드 샐러드 등 11가지이다. 계속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3월에는 건강 도시락과 샌드위치류를 론칭한다.

프레시코드는 사업성을 인정받아 2년전 총 11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또 우수 창업회사로 상금 4억원을 받았다.

올해 중 프코스팟을 200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고객이 집 앞 편의점에서도 간편하게 샐러드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수요가 있는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아시아국가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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