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대 이사장, "자사고 위해 17년간 463억원 쏟아부었지만…"

by 벼룩시장 posted Nov 09, 2019

'수학의 정석' 홍이사장, "정부가 자율형사립고 폐지 발표하면서…알맹이 빼앗아"

 

 

 

110913.jpg

 

“전국에서 학생을 뽑을 수 있다고 해서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해 17년 동안 463억 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알맹이를 다 뺏어가네요.”

참고서 ‘수학의 정석’ 출판을 통해 평생 모은 돈으로 상산고를 세우고 세계를 이끄는 학생을 키우겠다는 홍성대 이사장(사진)의 의지는 최근 갈수록 꺾이고 있다. 홍 이사장은 “매년 10억 원 이상씩 낼 필요 없이 정부 지원금 받으며 무상교육 대상인 일반고가 되라는 건데 하나도 반갑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이 너무 나빠져 병원에 가야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홍 이사장은 전국이 아닌 지역(전주와 전북 내 비평준화 지역) 학생만 뽑으라는 정부 방침이 자신의 인재상과 어긋나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은 서울과 강원 제주 등 모든 지역 출신이 기숙사에서 함께 산다. 꼬막 줍다 온 학생과 도심 빌딩 숲에 살던 학생이 함께 뒹굴며 서로 배우고 성장했는데 그걸 못하게 하면 내가 추구해온 교육가치가 깨진다”고 말했다. 

정원을 채우지 못 할 가능성도 높다. 현재도 정원의 20%를 전북 학생으로만 선발하는데 미달이거나 간신히 채우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홍 이사장은 “정부가 전국의 자사고 42곳을 모두 일반고등학교로 전환하면 지금까지 안 주던 지원금을 1년에 약 2000억 원 줘야 하고, 무상교육 대상 학교로 편입시켜야 한다”며 “그 막대한 돈을 다 부담하고 일반고등학교를 어떻게 살리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성대 이사장은 또 "학교에는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릴 다양한 인재를 길러낼 책무가 있다"면서 "국가가 주도하는 획일화한 교육은 시대에 역행해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1. 백악관 비서실장실 아태계 고문에 한나 김

    Date2023.01.07 By벼룩시장 Views1218
    Read More
  2. 상어에 심하게 물린 상처 극복하고 수영대회 우승한 美소녀

    Date2023.01.07 By벼룩시장 Views1121
    Read More
  3. “맛과 분위기만 좋으면…카페는 관광지처럼 북적입니다”

    Date2023.01.07 By벼룩시장 Views1268
    Read More
  4. 캘리포니아 카운티 우체국 이름이 <김장호>가 된 이유는?

    Date2022.12.23 By벼룩시장 Views1134
    Read More
  5. <페이팔> 만들어 20대에 억만장자 된 유태인 기업가는?

    Date2022.12.23 By벼룩시장 Views1392
    Read More
  6. 연말 감사 표시 팁은?...우편배달원 20달러 미만, 가사 도우미 50달러

    Date2022.12.17 By벼룩시장 Views1538
    Read More
  7. 한인여성, 포브스지 <내년 주목할 30인> 선정

    Date2022.12.17 By벼룩시장 Views1446
    Read More
  8. 애니 전 김미스낵 대표, 김으로 대박신화…현지화가 성공비결

    Date2022.12.17 By벼룩시장 Views1238
    Read More
  9. 美 하버드대 첫 흑인 총장 탄생...뉴욕 출신 아이티 이민자 가정 출신

    Date2022.12.17 By벼룩시장 Views1235
    Read More
  10. 美 목사, 코로나 지원금 840만불 빼돌려

    Date2022.12.17 By벼룩시장 Views1126
    Read More
  11. 실직 후 돈없이 45세에 창업, 1천원짜리 상품 팔아 3조 매출

    Date2022.12.17 By벼룩시장 Views1254
    Read More
  12. 하버드대학의 뼈아픈 과거 파헤친 한인여대생 화제

    Date2022.12.10 By벼룩시장 Views1235
    Read More
  13. 아버지는 목사, 자신은 성소수자…38세 한인, 3천표 차로 석패

    Date2022.12.10 By벼룩시장 Views1205
    Read More
  14. 美이민 후 청소로 월 200만원 벌던 남성이 월 5천만원 벌게 된 이유

    Date2022.12.09 By벼룩시장 Views1231
    Read More
  15. CBS 한인 수석부사장, NBC 뉴스 한인 부사장 임명

    Date2022.12.09 By벼룩시장 Views1228
    Read More
  16. 80세에 진 수십억 빚, 92세까지 리어카 밀며 갚은 중국 할머니

    Date2022.12.09 By벼룩시장 Views1273
    Read More
  17. 뉴욕교회협의회 회장에 이준성 목사 선출

    Date2022.12.09 By벼룩시장 Views1319
    Read More
  18. 뉴욕목사회, 늘푸른교회 김홍석 목사 선출

    Date2022.12.09 By벼룩시장 Views1306
    Read More
  19. 영어도 못 하던 청년, 2천불 들고 콜롬비아서 성공한 비결

    Date2022.12.09 By벼룩시장 Views1165
    Read More
  20. 조지아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에 한인

    Date2022.12.03 By벼룩시장 Views13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6 Next
/ 36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