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영규가 밝힌 네번째 결혼," 더 열심히 살겠다"

by 벼룩시장 posted Jan 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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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영규(66)가 네 번째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박영규의 소속사 크레빅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 “박영규가 지난달 25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며 “상대는 일반인이라 입장 표명이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박영규는 이데일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크리스마스 날 결혼"은 인정했다. 

덧붙여 "댓글에 안좋은 말도 있어서 가슴이 아프지만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대에 대해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조그마한 사업을 운영하는 분으로만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비공개 결혼식인만큼 박영규는 가까운 가족과 친치, 지인들만 참석한 채 예식을 조용히 치렀다. 

이번 결혼은 박영규에게 있어 4번째 결혼이다. 

그만큼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실력파 연기자로 캐리어를 쌓아온 박영규에게 개인사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적지 않은 아픔이 숨어 있다.

박영규는 오태석 극작가의 연극 ‘1980년 5월’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그는 1981년 9월 29세의 나이에 폐결핵에 걸려 생사를 오갔다.

첫 결혼은 연극 ‘1112년’으로 만난 대학 후배와 2년간의 열애 끝에 1983년 올렸다. 

시기상 당시의 사랑이 폐결핵을 극복한 원동력이 됐지만, 결혼이 성사되기까지도 순탄치는 않았다. 

가진 게 없었던 그는 처가의 반대로 마음 고생을 해야 했다.

박영규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1985년 MBC 특채 탤런트에 선발되면서부터다. 이후 본격 연기 인생이 시작됐다. 

반면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첫 결혼은 1996년 13년 만에 끝이 났다. 

이후 첫 부인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

 2년 후인 1998년, 박영규는 3년 연상의 유명 디자이너 최모씨와 재혼했다. 

박영규는 최모씨가 췌장암 투병에 걸렸을 당시에 병수발을 하는 등 부부간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2001년 돌연해 대중들을 놀라게했다.

당시 이혼보다 더 아픈,  또다른 고통이 찾아왔다.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것이다. 그 충격으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그는 2007년 6월 세 번째 재혼을 했다. 상대 여성 김모씨는 유명인사인 정모 회장의 전처로도 알려져 있다. 

당시 박영규는 결혼식을 올린 뒤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당시 결혼식도 이번 4번째 결혼처럼 크리스마스에 올려진 극비 결혼식이었다. 

두 사람은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알게 됐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 결혼도 오래가진 못했다. 

결혼 이후 박영규는 필리핀 등지에서 골프 사업을 실패하면서 김모씨와도 사이도 자연스레 멀어졌다. 

두사람의 이혼 사유와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영규는 개인사는 복잡했지만, 연기자로의 길은 탄탄대로였다. 1998년 SBS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아빠’로 인기를 끌었다. 2014년 KBS드라마 ‘정도전’에서의 이인임으로 열연을 펼폈고, 현재는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 중이다. 

오는 15일에는 그가 동물원 원장으로 변신한 영화 ‘해치지 않아’가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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