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저가 패션 '워크맨', 유니클로 점포수 능가…시가총액 1위

by 벼룩시장 posted Dec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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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작업용 옷을 캐쥬얼로…겨울용 점퍼 4만원, 등산 바지 2만원

매출, 순익 사상 최고기록…4년 연속 매출 급증…일본 맥도날드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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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올해의 히트 상품 1위에 초저가 패션브랜드 '워크맨(WORKMAN)'이 선정됐다. 일본언론들은 "일본 어패럴업계에서 '제2의 유니클로'가 되기에 충분하다"며 높게 평가했다.

워크맨의 매출 상승세는 매섭다. 지난 9월 말 워크맨은 일본 내 매장 수(848곳)에서도 유니클로(815곳)를 능가했다. 

워크맨은 2014년부터 4년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유니클로는 지난 2019년 8월 결산에서 일본 국내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4%가 감소했다. 

창업 40년의 워크맨이 돌풍을 일으킨 비결은 뭘까. 워크맨은 1980년 군마현에 처음 매장을 열고 현장 작업자들을 위한 작업복과 장갑, 안전화 등을 판매했다. 

워크맨이 소비자의 관심을 받게 된 첫째 요소는 바로 높은 기능성으로 무장한 초저가 제품들이다. 워크맨의 마케팅 전략은 가혹한 노동 환경에도 끄떡없는 품질과 고기능성 제품을 초저가로 제공하는 것이다. 워크맨은 어정쩡한 중저가보다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초저가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겨울용 얇은 점퍼도 워크맨에서는 약 4만원이면 살 수 있다. 미끄럼방지 신발, 등산용 바지 2만원 등 초저가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워크맨은 독특한 발주 시스템으로 초저가를 실현했다. 워크맨은 납품하는 공장이 발주량을 직접 결정한다. 본사가 수요 예측 데이터를 20여곳의 제휴 공장에 보여주면, 공장이 생산해 납품할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직접 판단한다. 본사는 세밀한 발주 작업에 필요한 경비를 줄이는 대신, 공장이 제시한 생산 수량을 전량 구매한다. 이러한 시스템이 가능했던 건 워크맨의 제품 수명 주기 덕분이다. 유니클로 등 유행에 민감한 기존 패스트패션 업체와 달리 워크맨의 제품들은 유행을 타지 않아 제품 수명이 길다. 이 때문에 떨이 판매나 폐기 등 재고 관리에 대한 위험도 적다. 

워크맨은 지난해 9월 작업복 전문 브랜드에서 새로운 캐주얼브랜드로 탈바꿈했다. 

워크맨은 2016년부터 자체 개발한 초저가 PB(자체 브랜드)를 잇달아 내놓았다. 워크맨은2017년 워크맨의 전체 매출액 중 작업복 관련 매출이 74.5%에 달한 점을 약점이라고 봤다. 경기 침체나 건설경기 불황이 오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본 인구가 감소하면서 시장이 축소된다는 위기감도 있었다.

워크맨은 기존의 워크맨 매장에서 팔던 1700여개의 상품에서 320여종의 아이템을 추리고, 기존 워크맨 매장에 마네킹을 들여와 제품 진열 방식을 바꾸고 조명을 밝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세련된 아웃도어 전문 매장으로 꾸몄다. 반응은 뜨거웠다.  워크맨 플러스가 새롭게 문을 연 지난해 9월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130% 늘어났다. 워크맨은 일본 자스닥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시가총액이 일본 맥도널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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