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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3.3m²당 12만원으로 역대 최고수준
서울 내 대형 오피스 공실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임차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실질 임대료 역시 3.3m²당 12만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1.8%로 전 분기 대비 0.8%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분기(1∼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사무실 이전 등으로 발생하는 자연 공실률을 통상 5% 내외로 본다.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2021년 1분기만 해도 15.4%에 달했다. 하지만 2021년 4분기에는 공실률이 8.0%로 떨어진 뒤 지난해 1분기(5.5%)부터는 자연 공실률 밑으로 수치가 더 하락했다.
오피스 수급 불균형이 커지면서 임대료는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3.3m²당 12만1300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11만8500원) 대비 2.4%, 전년 동기(10만400원) 대비 20.8% 상승했다. 해당 수치가 12만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서울 오피스 시장에서 역대 최저 공실과 역대 최고 임대료를 나타낸 이유로 수급 불균형을 꼽았다.
관계자들은 “올해 서울 여의도 등에서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임차 대기 수요가 많아 지난해와 비슷한 시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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