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직원들 재택근무…5년만에 매출 11배
우리 회사는 천국이 아닌 정글…성과가 중요해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5년 전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핑크퐁, 아기 상어 애니메이션으로
세계적 콘텐츠 기업이 된 직원 260여명의 스마트스터디다. 김민석(39) 대표가 10년 전 창업했다.
스마트스터디는 상시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유급 휴가도 무제한이다. 출퇴근 시간도 따로 없다.
자율은 인재를 불러들였다. 변호사·회계사 같은 전문직들이 고액 연봉을 박차고 합류했다. 특히 직원 267명 가운데
77%가 여성(206명)이다.
김민석 대표는 “자율과 자유를 혼동하지 않을 구성원으로 이뤄진 조직이라 현재 같은 운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직원들은 팀 동료와 인사팀에 “오늘 재택근무로 이런 이런 업무를 할 것”이란 이메일을 보낸다. 근무를 마칠 때는 오
늘 어떤 성과를 냈는지 공유한다.
회사측은 “가장 중요한 건 성과를 내는 것이고, 그게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사내 문화가 좋아봐야 소용없다”고
했다. 넷플릭스나 스마트스터디나 성과를 내고 있으니 재택근무도 주목받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5년 새
매출이 11배로, 영업이익은 23배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