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박으로 받은 보너스… 낡은 밴에 현금 1400만 달러 가득 실은 후 친구들 초대
미국 할리우드 유명 배우 조지 클루니(59.사진)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친구 14명에게 100만 달러씩
14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줬다”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남성 잡지 GQ ‘올해의 아이콘’에 선정된 클루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 14명에게 현금으로 1400만 달러를 나눠준 사실을 공개했다.
클루니는 친구들에게 ‘통 크게' 현금을 건넨 일화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
에 출연했다.
클루니는 일정 급여 대신 ‘영화 수익의 비율’을 출연료로 받기로 했는데, 영화 그래비티가 전 세계에서 7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뒀고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7개 부문 수상을 했다. 클루니는 큰 액수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클루니는 당시 국제 인권 변호사인 아내 애멀 클루니와 결혼하기 전이었고 가족도 없었다. 그는 그래비티로부터
얻은 현금을 저축하는 대신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선택했다.
클루니는 곧바로 LA 시내에 있는 한 창고에 낡은 밴을 몰고 가보안요원 2명과 함께 현금 1400만 달러를 가득 채운
뒤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그는 친구들에게 "너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없었을 거다. 그러니 모두
여행 가방을 열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클루니는 이 장면을 설명하면서 “나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그리고 ‘음, 각자 100만 달러를 받는 건 어때?’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클루니의 빳빳한 20달러 지폐 다발로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선물로받은 친구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조지 클루니는 이 자리에서 "이 돈을 한 명이라도 받지 않으면, 모두 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조건도 내걸었다.
그는 100만 달러를 선물한 이유에 대해 “내가 무일푼이었던 시절, 그들의 소파에서 잠을 잤고 그들에게 빌린 돈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했다”며 “친구들은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도와줬고 나를 오랫동안 응원해 줬다”고 했다. 이어
“나는 친구들이 없이는 그 어떤 것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금 증여에 따른 세금까지 본인이 전부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