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재미한인 크리스토퍼 안에 대한 스페인 송환 심리가 당초 예정됐던 내년 1월에서 5월로 연기됐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미 연방법원이 위와같은 결정을 안 씨 변호인과 검찰에 통보한 사실이 법원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
앞서 안 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안 씨에게 법적 방어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송환 심리의 연기를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변호인 측 요청을 받아들였고, 결국 내년 5월1일을 심리일로 최종 발표했다.
안 씨는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4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안 씨를 제외한 다른 가담자들은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