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주가 석달 새 100% 상승…은퇴 안해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최근 3개월만에 100% 넘게 상승했다.
“비전펀드가 투자한 88개 기업 가운데 15개사는 사라질 수 있고, 60개사의 실적도 그리 좋지 않을 수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13개사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우량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비전펀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소프트뱅크그룹이 주도해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투자 펀드로,
100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한다.
손정의는 보유하고 있던 야후재팬 주가 급등으로 1999년 매주 1조원씩 재산이 늘어 수주일 동안 세계 1위
부자가 된 적이 있다. 그러나 2000년 들어 IT 거품 붕괴로 주가가 폭락해 개인 재산의 99%를 날렸다.
손정의는 그러나 2000년 마윈 창업주를 만나 6분여만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알리바바 주식을 샀는데, 현재
그 평가가치는 1400억달러로 불어 20년 새 7000배 급증했다. 숱한 투자 실패 속에서 딱 한 건으로 160조원
이상을 번 사람이 손정의 회장이다.
그런 손정의 회장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반격에 나섰다. 그는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는 T모바일 주식의
일부를 매각, 약210억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변함없이 앞으로 7~8년은 건강하게 계속할 것”이라며 ‘60대 퇴진론’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