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회장, 통닭집 1개를1269개 치킨점 체인으로 키워
‘교촌치킨’을 창업한 권원강(70) 전 교촌 ㈜ 회장이 창업 30주년을 맞이해 개인 재산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한다.
권 전 회장은 “교촌의 지난 성장은 가맹점, 협력업체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며 “사회 환원을 통해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회장직을 롯데그룹 출신 전문경영인 소진세 회장에게 넘겨줬다.
권 전 회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젊은 시절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점상, 해외 건설 노동자, 택
시 기사로 일하다가, 40세 되던 1991년 경북 구미시에 10평 남짓한 작은 치킨 가게를 열어 ‘교촌 통닭’이란 간판을 달았다.
이 치킨집이 큰 인기를 끌면서 교촌치킨은 작년 말 기준 전국 1269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거대 브랜드가 됐고, 작년엔 업계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까지 했다.
작년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액은 4476억원으로 치킨업계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