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유산으로 남긴 노트 속 아이디어, 아들과 함께 실현

by 벼룩시장 posted Jul 16, 2021

 

 

남편이 미처 완성하지 못한 <자외선·열기 차단재>, 아내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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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장례를 치렀다. 남편이 운영하던 회사 공장 지하, 연구실 책장에 쌓인 자료를 찬찬히 읽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연구개발에 열중하던 남편 모습이 눈에 선했다. 제품 아이디어를 적어둔 노트부터 제품 성능을 검증받은 국가공인 시험성적서까지. 이대로 그냥 두기엔 너무 아까웠다.
 

이지숙 로페코 대표(사진) 남편의 뒤를 이어 회사를 운영하기로 결심한 날의 회상이다. 대표는 건축학을 전공하고 원래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믿고 의지했던 남편이 떠난 , 자신의 회사를 접고 남편이 13 동안 운영하던 회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그녀는 남편이 미처 매듭짓지 못한 기술을 상용화해 대표 상품으로 일궈냈다.
 

로페코는 단열 복합 필름다마거 시트' 자체 개발한 소재와 기술로 만들었다. 겨울철 한기를 막아주고, 여름철 햇빛과 더위를 막아준다. 두께가 1mm 되지 않는데, 이중창보다 한기 차단 효과가 좋다.
 

흔히 쓰는 에어캡(뽁뽁이) 대체한다. 단열 효과가 훨씬 좋으면서도 투명하고 매끈해서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 물로 붙이고 있어서 접착제가 필요 없고 제거 자국이 남지도 않는다.
 

가격 또한 저렴하다.
 

글로벌 기업의 단열재는 기준 면적(1mx1m) 30만원을 받는데, 저희는 5000원으로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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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거 시트는 이중창보다 한기 차단 효과가 좋다. /로페코
 

남편은 지난 2018 2 외근을 나가 일을 하던 갑작스럽게 과로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 장례를 치르고 남기고 각종 자료와 노트를 살펴봤다. 남편은 생전, 사람들이 선크림을 바르듯 가정집 창문에도 무언가를 발라 자외선이나 한기를 차단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려단열액' 개발해뒀다. 노트에 아이디어와 원리가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아이디어는 좋았는데, 액체를 바르는 방식이라 시공하기가 불편했어요. 활용법을 고심하다 단열액에 PVC 섞어서 시트 형태로 만들기로 했죠.”

간편하게 시공할 있도록 쉽게 붙이고 떼어낼 있도록 만들었다. 접착제나 접착 필름 없이 오로지 이용해 시트를 창문에 붙일 있게 했다. 재사용도 가능하다. 코팅 방식으로 만들어진 필름은 한번 쓰면 망가지지만, 다마거 필름은 나노 세라믹이 혼합된 제품이라, 소재 자체가 닳아서 없어질 때까지 사용할 있다.
 

이중 유리보다 단열 성능과 시야 확보가 뛰어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소재에 8 중금속이 들어있지 않다는 시험성적서도 받았다.
 

노력 끝에 탄생한 다마거 시트는 온라인몰(https://bit.ly/2Uus6JQ) 출시 승승장구하고 있다. 2 판매를 돌파했다. 20m 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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