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배우지만 검소하고, 기부 잘하기로 유명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 및 ‘존윅’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57)가 매트릭스로 벌어들인 수익 70%를 암 연구에 기부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리브스는 매트릭스 영화로 번 돈의 70%에 해당하는 3150만 달러를 백혈병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에 기부했다.
키아누 리브스와 여동생 킴/트위터
리브스가 기부할 당시 여동생 킴은 혈액암 투병 중이었다. 리브스와 킴은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유독 사이가 돈독해졌다고 한다. 리브스의 아버지는 그가 2살 때 집을 나갔고, 나중에 마약 투약 혐의로 투옥됐다. 어머니와 형제들은 하와이에서 호주, 뉴욕, 캐나다를 옮겨 다니며 자랐다.
킴이 완치된 후에도 리브스는 계속해서 연구에 돈을 보탰고, 심지어 자신만의 암 기금을 만들었다. 리브스가 만든 어린이 암환자를 돕기 위한 자선단체는 리브스와 연관됐다는 점을 전혀 밝히지 않았고, 몇 년 동안 아무도 그의 기부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할리우드의 ‘미담 제조기’로 불리는 리브스는 개인을 위해서는 돈을 잘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지하철을 타고 다른 승객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그러나 리브스는 기부에는 지갑을 아끼지 않는 행보를 보였다. 또 척추를 다친 하키 선수들을 돕기 위해 만든 단체와 동물보호단체 등에도 꾸준히 기부와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출연료를 스스로 삭감해 대신 박봉으로 고생하는 스태프에게 양보했다. ‘매트릭스’ 오토바이 액션 장면을 연출한 스턴트팀에게 할리데이비슨을 선물했던 리브스는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존윅 4′ 스턴트팀에게는 직접 제작한 롤렉스 서브마이너 시계를 선물로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