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리, 65선거구 민주당후보에…이번에 가능성 높아
한인 여성 환경운동가가 뉴욕주하원의원에 도전한다.
뉴욕주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치러지는 뉴욕주하원 제65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명단에 그레이스 리(한국명 이영은·사진) 후보가 이름을 올리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인 여성의 뉴욕주하원의원 도전은 이 후보가 처음이다.
뉴욕주하원 65선거구는 차이나타운을 포함한 로워 맨하탄 동쪽 지역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당시 중국계인 유린 니오우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지만, 니오우 의원이 올해 연방하원 10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65선거구는 중국계와 한인 등 아시안계 유권자들이 많으며, 이 후보는 유일한 아시안계 후보다.
한인 이민자의 딸로 세 자녀를 둔 이 후보는 콜럼비아 대학에서 학사과정을 마치고 시카고대학 부스 스쿨 오브 비즈니스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이 후보는 맨하탄 사우스 시포트 앞바다 오염을 막기 위한 환경단체를 설립해 활동을 벌여왔으며, 2년 전 민주당 예비후보 출마 이후 꾸준히 지역구에서 자신의 지지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현재 일라파 사이리투팍, 데니 살라스 후보 등과 3파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