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 CEO들이 한국 기업의 생태계를 바꾸어가고 있다. 매출규모 순위로 여성 CEO들을 소개한다. 

14위. 정영숙
비아다빈치 CEO  / 매출: 7848억원

정영숙 대표는 2010년 의약품도매업, 위생용품 판매업 등을 영위하는 비아다빈치를 설립했다. 정 대표는 비아다빈치 전신인 보나에스에서 20년간 근무했으며 천주교 부산교구가 운영하는 메리놀병원 기획실 출신이다. 현재 가톨릭 산하 의료기관과 거래하고 있으며 사회적 기관 등에 매년 대규모 기부를 하고 있다.

15위. 이유경

엔투비 CEO  / 매출: 8620억원

이유경 대표는 포스코그룹 최초의 여성 CEO로, 지난 2020년에 일반자재 공급 계열사인 엔투비 대표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고려대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대 MBA(경영대학원)를 졸업했고, 2014년 포스코엠텍 마케팅 실장으로 부임한 뒤 포스코의 원료수송그룹장, 광석그룹장 등을 맡았다. 이 대표는 포스코그룹 내 동반성장 활동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6위. 진미애
일신비츠온 CEO  / 매출: 3739억원
1988년 설립된 일신전기를 잇는 일신비츠온은 전선뿐 아니라 전기자재·조명 제조와 유통을 하고 있다. 최근 홈가전 브랜드 ‘홈빛’을 론칭하고 서큘레이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진 대표는 임정택 일신 회장의 아내로, 청계천 공구상 시절부터 함께 회사를 경영해왔다.

17위. 최현숙
IBK캐피탈 CEO / 매출: 5978억원
지난 2020년 선임된 최현숙 대표는 이화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부터 IBK기업은행에서 일했다. 여신관리부장, 강서·제주지역본부장, 카드사업그룹장 겸 신탁사업그룹장 등을 거쳤고 여신운영그룹장을 맡아 IBK금융그룹의 여신 운영을 총괄했다. 

18위. 이진희

본아이에프 CEO / 매출: 2482억원
 

지난 2020년 선임된 이진희 대표는 1975년생으로  2013년 4월 본도시락본부 본부장, 2018년 12월 본죽본부 본부장을 거쳐 2019년 6월부터 본아이에프 FC부문을 총괄한 후 대표직에 올랐다. 한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코로나 상황에서 발 빠른 대응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

19위. 배수정
한국암웨이 CEO / 매출: 7530억원

지난 2019년 선임된 배수정 대표는 1995년 한국암웨이에 입사해 마케팅 전무까지 빠르게 승진했다. 2014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마케팅 총괄 부사장, 암웨이 본사 글로벌 브랜드 & 마케팅 최고 책임자를 거쳐 대표에 올랐다.

20위. 장인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CEO  / 매출: 6097억원

지난 2015년 선임된 장인아 대표는 2007년 스마일게이트에 게임 개발자로 입사해 FPS(일인칭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인기 게임 반열에 올렸다. 장 대표는 현재 주요 게임 개발·서비스를 진두지휘하며 크로스파이어 IP(지식재산권) 확장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21위. 최현수
깨끗한나라 CEO / 매출: 5766억원

최현수 대표는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의 장녀로 2019년 취임하여 경영을 맡고 있다. 경영기획실장과 경영기획담당 상무를 거쳤다.

22위. 이주현
능원금속공업 CEO / 매출: 4439억원
지난 2006년 취임한 이주현 대표는 1986년 설립된 능원금속공업의 창업자 이광원 회장의 딸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정우금속공업을 거쳐 능원금속공업으로 옮겨 경영을 맡고 있다.

23위. 조윤선
삼현철강 CEO / 매출: 3221억원
조윤선 대표는 포스코에서 열연을 구매해 지역 수요업체에 판매하는 대리점 삼현철강의 2세 경영인이다. 지난 2014년 조수익 전 대표가 경영권을 물려줬다. 1978년생으로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4위.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CEO  / 매출: 5122억원

배경은 대표는 2012년 44세 나이로 대표직에 올라 올해로 10년째 경영하고 있다.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1994년 한국노바티스에 입사해 항암, 피부·내분비질환 및 호흡기질환 사업부 등의 총책임자를 역임했고, 미국 노바티스 본사 항암제사업부에서 글로벌 프로덕트 디렉터로 근무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사노피 젠자임에서 근무하면서 희귀질환 치료제 비니지스 모델을 개척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25위.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CEO  / 매출: 3360억원

1975년에 설립한 이화다이아몬드는 국내 1위, 세계 4위의 다아아몬드공구 업체다. 창업자 김수광 회장의 딸인 김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2002년 이사로 이화다이아몬드에 입사, 2010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6위. 채은미
페더럴익스프레스코리아 CEO / 매출: 4300억원

물류업계 첫 여성 CEO인 채은미 대표는 이화여대 불어교육과를 나와 헬싱키대 경제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페덱스코리아에 입사해, 2004년 페덱스 북태평양 인사관리 총괄 상무를 역임했다.

27위. 양성아

조광페인트 CEO / 매출: 2332억원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양성아 대표는 고 양성민 회장의 막내딸로 세 자매 중 유일하게 조광페인트 경영에 참여했다. 2003년 입사해 기획조정실 부장, 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양 회장이 별세 후 지분을 상속받아 조광페인트 최대주주가 됐다. 2018년 41세 젊은 나이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8위. 임춘례
세계로유통 CEO / 매출: 1603억원
임춘례 대표는 양연주 세계로마트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세계로마트그룹은 세계로마트, 세계로유통, 세계로더블유스토어 등 3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세계로유통은 양 회장과 임 대표가 대표직을 나눠 맡고 있다. 세계로마트는 양 회장이, 세계로더블유스토어는 임 대표가 경영을 전담한다.

29위. 이남희
바이엘크롭사이언스 CEO / 매출: 2262억원

2019년 취임한 이남희 대표는 코닥, 페르노리카코리아(PRK) 등 다국적기업의 재무 담당 임원을 거쳐 11년간 몬산토코리아 대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종자 마케팅과 지사 운영 등의 부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30위. 황보경

YG엔터테인먼트 CEO / 매출: 2105억원

2019년 소속 연예인들의 대마초 흡연, 교통사고 등으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그의 친동생 양민석 대표가 사임하자, 위기에 빠진 YG의 구원투수로 황보경 대표가 임명됐다. 황 대표는 2001년 YG에 입사해 약 18년간 재직하며 전무를 역임했다.

31위. 김영미
헨켈코리아 CEO / 매출: 3956억원

헨켈코리아 최초의 한국 국적 여성 CEO인 김영미 대표는 1992년 동성화학에 입사해 2002년 미국 내쇼널스타치, 내쇼날스타치코리아 등을 거쳤다. 2008년 내쇼날스타치코리아가 헨켈코리아에 인수되며 헨켈에 합류했다.

32위. 권현숙
중앙모터스 CEO / 매출: 3043억원
메르세데스-벤츠 대구·경북 지역 공식 딜러사인 중앙모터스는 지난 6월에 열린 ‘2021 메르세데스-벤츠 딜러 어워즈’에서 고객만족도 조사 세일즈 부문 1위, 일반정비 어드바이저 부문 2위, AS 매니저 부문 2위를 기록했다.

33위. 조서윤

다원앤컴퍼니 CEO  / 매출: 2425억원

성균관대 화학과를 나온 조서윤 대표는 미국 오하이오대에서 인테리어디자인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5년 다원디자인을 설립해 SK건설,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기업의 오피스와 더불어 JW 메리어트, 포시즌스, 파라다이스시티 등 주요 호텔의 인테리어에도 참여했다.

34위. 윤심
미라콤아이앤씨 CEO / 매출: 3095억원

윤심 대표는 중앙대 전산학과 졸업 후 프랑스 국립대 파리6대학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삼성SDS에 입사해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지낸 뒤 삼성SDS 최초로 여성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2021년 미라콤아이앤씨 대표로 선임됐다. 

35위. 박윤경

KK CEO / 매출: 2494억원

36위. 김희경

소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CEO / 매출: 2410억원
 

김희경 대표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한국존슨앤드존슨에서 16년간 재직하며 마케팅 및 영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나타냈다. 2014년과, 2018년 각각 한국과 중국의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대표를 맡았으며, 2020년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대표 자리에 올랐다.

37위. 이선주
카버코리아 CEO / 매출: 4505억원

이선주 대표는 키엘, 입생로랑, 메디힐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뷰티 브랜드 전문가다. 2002년 로레알코리아 홍보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을 맡았으며 2006년 키엘 및 입생로랑 브랜드 GM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키엘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으로서 아시아, 북미, EU 등 52개국에서 사업을 이끌었다.

38위. 김진영
한국BMS제약 CEO / 매출: 1891억원

이화여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김진영 대표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9년 한국화이자제약 법무협력부에 입사해 2012년 8월부터 2019년 5월까지 한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BMS제약 법무 및 컴플라이언스 부서 총괄 전무를 지냈다.

39위. 김점옥
보현 CEO / 매출: 1511억원
2015년에 설립된 보현은 알루미늄 제련, 정련 및 합금 제조업이 주 업종인 경기도 연천군 소재 중소기업이다. 모회사는 보현메탈이며, 김점옥 대표는 지병문 보현메탈 대표의 부인이다. 

40위. 김용순
신성반도체 CEO / 매출: 2583억원
신성반도체는 1984년 삼성전자 반도체 대리점으로 시작한 반도체 및 IT부품 유통 전문 기업이다. 창업주는 남편 고 신만섭 회장이다. 1994년 신 회장 별세 후 김용순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현재는 아들 신재근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41위. 이지선
신성이엔지 CEO / 매출: 3295억원
신성이엔지는 1977년 이완근 회장이 창업한 신성그룹의 계열사로, 현재 차녀인 이지선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2002년 신성그룹에 입사해 신성솔라에너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다.

42위. 최수정
한국코카콜라 CEO / 매출: 2658억원

최수정 대표는 미국 UCLA대학에서 정치학과 국제관계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삼성 미국 법인과 한국마즈의 브랜드매니저를 거쳐 2006년 환타·스프라이트 브랜드매니저로 한국코카콜라에 입사했다. 이후 탄산브랜드 총괄 매니저를 역임하고 2013년 마케팅 상무로 임명됐다. 2019년 한국코카콜라 최초의 여성 CEO로 승진했다.

43위. 김혜경
버버리코리아 CEO / 매출: 2431억원
2018년부터 버버리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김혜경 대표는 프랑스 파리 에섹비즈니스스쿨(ESSEC Business School)에서 국제 럭셔리 브랜드 매니지먼트 MBA(International Luxury Brand Management MBA) 과정을 수료했다. 명품업체에이전시인 부루벨 그룹(Bluebell Group) 한국지사인 부루벨코리아에서 약 10년간 근무했다.

44위. 정삼순

한주금속 CEO / 매출: 1890억원

1987년에 설립된 울산 소재 한주금속은 알루미늄 주조 전문 업체다. 1995년 이중희 창업주가 별세하면서 부인인 정삼순 대표가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1999년 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2004년 품질경영시스템 인증(TS16949)을 취득했다.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MBA 과정을 수료한 아들 이용진 대표와 함께 한주금속을 이끌고 있다.

45위. 박은경

세코닉스 CEO / 매출: 3933억원

1996년 박원희 회장이 설립한 세코닉스는 현재 딸 박은경 대표가 이끌고 있다. 광고회사 PD 출신인 박 대표는 2003년 세코닉스에 합류해 IR 담당, 전장사업 영업부 등을 거쳤다. 2011년 전장사업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2016년 대표 자리에 오르며 전문경영인 권혁대 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한 후 2019년 권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박 대표가 경영을 전담하고 있다.

46위. 장복례
대성실업 CEO / 매출: 1684억원
대성실업은 충청북도 충주시 소재 육가공 및 도축업체다. 1981년 대성산업으로 시작해 1993년 대성실업으로 사명을 바꿨다. 1995년 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2009년 농림부장관상을 받았다. 장복례 대표는 43.83% 지분을 보유한 대성실업 최대주주다.

47위. 조경선
신한DS CEO / 매출: 2389억원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조경선 대표는 신한은행 공채 1기다. 2021년 디지털개인부문 겸 개인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신한DS 대표로 선임되면서 신한금융그룹 최초의 여성 CEO가 됐다. 신한DS는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문 계열사다.

48위.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CEO / 매출: 2173억원

박은희 대표(사진)는 2017년 선임돼 남편 조임래 대표(사진)와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지난해 3월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박 대표는 창립 이후 감사·사내이사 등으로 활동하다 2015년 퇴사했지만 2년 뒤 복귀했다.

49위. 김은미

GE헬스케어코리아 CEO / 매출: 2420억원

 

김은미 대표는 2000년 GE헬스케어코리아 오퍼레이션 분석가로 시작해, 한국, 미국, 대만 등지에서 활동했다. 2012년 GE헬스케어코리아 재무기획 분석 매니저를 역임하고 이후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쳤다.

50위. 이정화
SH팩 CEO / 매출: 1680억원
SH팩(SHPAC)은 부산 소재 중장비용 유압실린더 제조업체다. 이정화 대표는 이종원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1990년부터 유압실린더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8년 일억불 수출탑과 부산수출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