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을 ‘연방 조달청’(GSA, 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북서부 지역(Regional 9, 10) 총괄 행정관으로 임명했다. 이 같은 고위 직책에 한인이 임명되기는 강 씨가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연방 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석희 총괄 행정관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네바다, 알래스카, 아이다호, 오레곤, 워싱튼, 아메리칸 사모아, 한국 등 동남아, 괌 등의 지역 연방 정부 운영에 필요한 모든 물자를 관리하고 지원하게 된다.
연방 조달청은 현재 총 관할 구역을 기존 10개에서 5개로 줄인 상태이며 9지구와 10지구는 가장 큰 관할 지역으로 꼽힌다.
강석희 행정관은 “너무나 감사하다. 이민 1세로 미국에 와서 열심히 일해 왔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민 1세인 저를 중용한 것은 진정한 미국이다”라며 “모든 역량을 다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방 조달청은 정부에서 소유하고 있는 5,300여개의 건물, 25만대 차량, 소장품(미술품), IT 관리를 한다. 또 정부 건물을 관리, 감독, 보수, 수리를 한다. 연방 GSA의 연간 예산은 무려 750억 달러에 달한다.
강 행정관이 관장하는 직원은 약 1,500명이다. 그의 임기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차기행정부에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