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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희 애틀랜타 전 한인회장 가족 3명 사망
음주운전 전과 상대방 및 동승자 4명도 숨져
애틀란타 한인회장을 역임한 80세 한인과 부인, 그리고 막내 딸 등 3명이 앨라마마주 I-65
프리웨이에서 음주운전을 한 후 역주행을 하던 음주운전 차량에 들이받혀 모두 사망하고, 상대편
차량에 탑승한 4명도 모두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음주운전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이번 참사의 한인 피해자는 송준희 애틀란타 전 한인회장(80)과 부인
송춘희(78)씨, 막내딸 줄리 송(51)씨 등 족 3명이었다.
앨라배마주 당국은 송준희 전 회장이 운전하던 폭스바겐 티구안 SUV 차량이 브렌트 앨든 킹(56)이
운전하던 상대방 차량인 크라이슬러 밴에 정면으로 들이받혔다. 당국은 사고 당시 송 회장 일가는 전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충돌의 충격 및 차량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송 회장 가족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리웨이 남쪽 방면을 역주행하고 있었던 상대 차량 운전자 킹은 전직 변호사로,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변을 당한 송 전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회 제4대 및 10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제5대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원로인사로 최근까지 한인회장단 모임에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송 전 회장은 4명의 자녀를 뒀으며 애틀랜타에 여동생 2명이 살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테네시에
거주하는 자녀들은 사고현장에 도착해 부검 절차를 밟았으며, 시신을 애틀랜타로 옮긴 후
한인회장으로 개최됐다. 발인예배는 27일 애틀랜타한인교회에서 거행한 후 운구차가
애틀랜타한인회관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고는 고속도로나 쌍방향 차선에서는 내 잘못으로 또는 상대방에 의해 음주운전, 또는 졸음운전
등으로 인해 찰나의 순간에 엄청난 참사를 당하거나 참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각심을 다시 한번 불러 일으키고 있다
.
역주행 사고를 낸 브렌트 알덴 킹.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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