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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입차 구입 폭풍 질주…점유율 18.5%, 판매량 급증

고급 스포츠카 수입도 급증…한국, 중국 다음 중요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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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업체의 내수 판매가 주춤한 사이 수입차 시장이 폭풍 성장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디젤 게이트'로 고전했던 아우디가 치고 나오는 등 독일 차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인 SUV는 수입차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수입 SUV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인식돼온 1억원 넘는 스포츠카와 럭셔리 세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5.2%였던 수입차 점유율은 올해 4월 18.5%까지 뛰었다. 올 들어 4월까지 국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은 9만3328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4% 늘었다. 지난해 연간 판매 증가율인 3.5%보다 7배 높아 올해 시장 점유율 20% 달성이 예상된다.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는 벤츠로 수입차 중 점유율이 30%에 달하고, 2위는 26%인 BMW다. 벤츠는 과거 성공한 중년 남성의 세단으로 쉽게 사기 어려운 차로 인식돼 왔지만 대형 세단인 S클래스 외에 E클래스(중형)·C클래스(준중형)에서도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는 세분화 전략을 통해 '세련된 젊은 세단' 이미지를 추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0여년 40~50대이던 주고객층이 최근엔 30~40대로 바뀌었다. 지난해 연령대별 구매자 수가 가장 많은 층도 30대였다. 젊은 층 구매에 힘입어 벤츠는 2009년 이래 수입차 시장에서 BMW에 이은 2위에 주로 머물러 있다가 2016년부터 역전했다. 

 

BMW도 1위 재탈환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BMW의 대표 차종인 5시리즈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 관계자는 "5시리즈 이상의 모든 차종에 반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돼 최신 기술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디젤 게이트로 2016~2017년 판매량이 급감했던 아우디는 지난 4월 한달간 A6만 2156대를 팔아 단숨에 수입차 판매 3위에 올랐다. 단일 차종으로는 아우디 A6 35TDI가 총 1405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다.

 

특정 계층만 구매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온 억대의 스포츠카나 럭셔리 세단도 최근 성장 속도가 빠르다. 2014년 723대였던 마세라티 판매량은 2016년 1200대, 지난해엔 2000대를 넘겼다. 4억원을 훌쩍 넘는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는 지난해 431대가 팔렸는데, 올 4월까지 작년의 절반 이상인 230대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최소 1억원부터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자동차 시장이 한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세인 SUV는 수입차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전체 수입차의 30%를 차지한다. 수입 SUV의 대표 브랜드인 랜드로버는 2013년 판매량이 3000여대 수준이었지만, 2016년부터 2년 연속 1만 대를 돌파했다. 포드 역시 2013년 7000여 대를 팔았지만, SUV 차량인 포드 익스플로러의 인기로 2015년부터 3년 연속 1만 대 이상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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