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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는 일도 있고, 사업도 있고, 남자친구도 있고, 집도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어린시절부터 단짝 찐구였던 바바라 릴과 힐러리 코스텔로와 함께 보내고 싶다. 올해 모두 32살인 삼총사는 평생의 3분의 2를 함께 보냈다. 세 사람은 3개 도시에서 함께 살기도 했다. 두 명이 아이를 출산했을 때는 산부인과 병동에서 벤앤제리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축하했다.

제이니 크로포드는 학교 동창들과 소셜미디어에서 소식을 주고 받지만, 오프라인에서는 거의 만나지 않는다. 베이비시터로 일하는 그녀는 박물관이나 공원에서 동료들과 마주치지만, 교류는 거의 하지 않는다.

서른이 되면 우정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의 부담이 커지면서 자유시간은 급격히 줄어든다.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는 줄어들지만, 친한 친구들과의 결속력은 더 강해진다.

스탠포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로라 카스텐슨은 사회정서적 선택 이론(socioemotional selectivity theory)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 자신에게 사회정서적으로 가장 큰 보상을 제공하는 인간관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카스텐슨 교수는 34년 동안 다양한 연령대(18세, 30세, 40세, 52세) 성인남녀 50명을 인터뷰한 결과, 30대 초반부터 영양가 없는 관계는 포기하고 자신에게 의미있는 관계에 집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세에서 90세 성인을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선택 과정은 계속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요구하는 것이 많아져서 또는 나이가 들면서 남은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간이 제한적이라고 인지한 사람들은 그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려고 한다.

카스텐슨 교수는 “나이가 들면 친구 숫자는 줄어들지만, 남은 친구들과의 사이는 더 가까워진다”고 설명했다.

정서적으로 가까운 소수정예 친구는 정신건강에도 좋다.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좋아하고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들 곁에 있을 때 옥시토신이 분비된다고 한다. 옥시토신은 소뇌 편도체의 활성을 억제한다. 편도체는 두려움을 비롯해 정서를 담당하는 부위다. 신뢰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심박수와 혈압은 낮아진다. 우리가 신뢰하는 사람은 죽마고우이거나 평생지기인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많은 친구를 사귀고,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팔로어를 거느리고, 페이스북에 많은 지인들을 초대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실상 이런 인맥은 학교를 다니는 동안 또는 회사에 몸담고 있는 동안만 일시적인 인연으로 스쳐지나가거나 피상적인 관계일 때가 많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을 때, 그다지 의미없는 지인과의 사이는 소원해질 수 있다.

결혼을 했고 검안사로 일하고 있는 힐러리 코스텔로는 예전에는 페이스북에 아들 사진을 올렸지만, 어느 순간부터 SNS에 환멸을 느끼기 시작했다. 온라인 페르소나가 가식적으로 보였다. 그녀는 가장 눈에 거슬리는 페이스북 친구부터 삭제했다. 8개월 전에는 페이스북에서 아예 탈퇴했다. 또한 자기 삶을 지나치게 부풀려서 떠벌리는 사람들을 멀리하게 됐다.

힐러리 코스텔로는 자신의 성격이 외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노는 것도 좋아한다. 그러나 이제 어린 자녀와 남편과 일이 있다. “인생의 지금 같은 단계에서는 친한 친구가 너무 많으면 힘들다. 가족과 가장 친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쉽고 현실적이다.”

삼총사는 12살 때 처음 의기투합했다. 우정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예민한 나이다. 세 사람은 펜실베이니아 중남부 작은 시골에 있는 학교를 함께 다녔다. 서로의 집으로 놀러가서 가끔 함께 잠을 자고, 쿠키도 굽고, 밤새 이야기꽃도 피웠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펑크 뮤직을 듣고 머리카락도 염색했다.

삼총사가 함께 있으면 서로 잘 보이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제이니 크로포드는 동료들과 하키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가끔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다. “동료들이 모여서 머리를 단장하고 화장을 고칠 동안, 나는 멍하니 앉아 있었다. 기분이 묘했다.”

세 사람은 다른 약속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때면 가끔 씁쓸함을 느낀다. 바바라 릴은 10년 동안 같이 일한 회사 동료들과 한 달에 한 번 노래방을 가곤 했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이 모임에 못 나가기 시작했다. 36개월 된 아들 돌보랴, 남자친구 챙기랴, 단짝친구 만나랴, 일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기 때문이다. 동료들도 이제 모임에 나오라고 더는 묻지 않게 됐다.

“괜찮다. 그래도 사람들이 오라고 하지 않아서 약간 서운하다. 자의로 모임에서 빠졌다는 사실을 알지만 소외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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