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 외면에 탈북자들 체포돼

posted Apr 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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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으로 탈출한 탈북자 6명 중 3명 체포돼  

베트남군, "신원 보증해주는 전화 안 와서 추방"

 

한국 외교부 외면에 탈북자들 체포돼.jpg

 

한국행에 나선 탈북민 3명이 최근 베트남 중북부 검문소에서 체포돼  중국으로 추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중국 공안에 붙잡힐 경우 강제 북송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들의 가족과 북한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체포 직후 한국 정부에 구조 요청을 했지만 외교부는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다가 추방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베트남정부는 체포된 3명을 중국에 보내지 않고, 제 3국에 추방해 이들 탈북자 3명은 현재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탈북을 주도한 북한인권단체 관계자가 조선일보에 밝힌 보도내용에 따르면 한국행에 나선 탈북민 6명이 중국 국경을 넘어 베트남 하띤 지역에 진입했지만 베트남 군인들에게 발각됐고, 3명은 도망치고 3명은 체포됐다. 체포 직후 단체 측과 가족들은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대사관에서는 '본부의 지시가 없으면 일 처리가 어려우니 외교부에 먼저 연락하라'고 했다"며 "외교부 담당 부서에선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다리라'는 답만 되풀이했다. 

 

북한인권단체에 따르면, 탈북민 3명을 체포한 부대 지휘관은 "이들이 한국인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들의 신원을 보증해줄 사람이 전화하면 한국으로 보내주겠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한국외교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탈북민 3명을 추방형식으로 제 3국에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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