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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에 충실, 스토리 텔링 형식

팬과의 소통노력…세계가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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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발매 직후 전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즈의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고 타이틀곡인 Fake Love’ 뮤직비디오는 공개 9일 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앨범은 발매 첫 주에 한국에서만 총 100만3524장이 팔렸다. 빌보드는 “흥미롭게도 방탄소년단은 핫100 차트에 단지 두 곡만 진입했었음에도 빌보드200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미국 내에서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는 K-Pop의 오랜 도전과제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전에 빌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2년 히트한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미국 음악시장은 전 세계 음악이 모이고 검증되는 곳이다. 그 중심에서 1위를 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빌보드 1위는 이 순간만큼은 BTS가 최고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수많은 보이그룹 중에서 왜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됐을까. 이는 기존팀과는 달리 먼저 한국시장에 집중하면서 기본기를 쌓는 데 충실한 후 해외로 진출한 것이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요인이 됐다.

또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다른 한국 아이돌 가수의 음악보다 서구의 음악팬에게 친숙하다는 점이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90년대 정통 힙합과 닮아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 한 레딧 이용자는 “방탄소년단 멤버처럼 영어 랩을 잘 구사하는 K팝 아이돌은 드물다”며 “방탄소년단 음악은 미국인들이 들어도 위화감이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둘째, 스토리텔링 형식의 뮤직비디오도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끄는 이유로 꼽혔다. 레딧 이용자들은 “진로와 따돌림 등 10대들의 보편적인 고민을 메시지로 담은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는 해외팬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다”며 “스토리텔링 형식의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비주얼과 강렬한 퍼포먼스가 강조된 일반적인 K팝 뮤직비디오보다 서양인들에게 친숙하다”고 분석했다.

 

세째, 해외팬들은 팬과의 소통이 활발하다는 점도 방탄소년단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신비주의 콘셉트’를 추구하는 다른 K팝 아이돌과 달리 방탄소년단은 각 멤버가 방대한 개인방송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 이들은 “SNS와 개인방송 등 팬과의 소통을 강조한 방탄소년단의 마케팅 전략이 해외에서 먹힌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제작자 방시혁 프로듀서는 “해외시장을 의도적으로 공략한 바는 전혀 없었다”며 “처음에 방탄소년단이 만들어졌을 때부터 K-Pop 고유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K-Pop의 핵심은 “비주얼적으로 아름답고, 음악이 총체적 패키지로 작용하고, 무대 퍼포먼스가 멋있는 것”이다. ‘칼군무’로 대표되는 힘 있는 군무, 뛰어난 보컬 실력과 무대 퍼포먼스는 물론 진정성 담긴 가사도 해외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지난해 미국 언론에 노출되면서 거세게 달아올랐다. 평론가들은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미국 내 시상식이나 유명 토크쇼 출연 등을 하면서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고, 그 결과 미국 주류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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