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70% 이상이 품질, 딜러 등에 대한 불신을 이유로 중고차 시장을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완성차 업체 등 대기업의 시장 참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절반 인상인 76.4%가 한국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하고, 혼탁하며 낙후됐다고 인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면, 중고차 시장이 투명하다고 생각한 소비자는 17.5%에 불과했다. 

부정적인 인식의 주요 원인은 Δ차량상태 불신(49.4%) Δ허위, 미끼 매물 다수(25.3%) Δ낮은 가성비(11.1%) Δ판매자 불신(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은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현재 중고차 매매업은 등록제로 운영돼 등록기준만 갖추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국내 대기업의 진입은 제한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중고차 시장의 거래량은 연간 207만 대로 신차의 약 1.2배 수준의 큰 시장주지만 매매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신뢰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비자의 인식들이 한국 중고차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것 이라고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