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 늘어난 3천여명… 캘리포니아는 12% 늘어
 

 

미국내 한인 유학생 수가 지난해 코로나 사태 이후 크게 줄어든 가운데 올들어 최근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까지 3개월 사이에 약 3,000명, 비율로는 약 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SEVIS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미국에서 유학생(F-1) 비자와 직업훈련(M-1) 비자 등을 받고 수학 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은 총 4만3,773명으로 집계됐다.

 
주별로 한인 유학생은 캘리포니아에 가장 많았던 가운데, 이어 뉴욕주 5,906명, 텍사스주 2,805명, 매사추세츠주 2,510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주에서도 역시 한인 유학생이 지난 3월보다 소폭 늘어났다.

 
미국 유학생 증가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안정 및 관련 규제 완화, 바이든 정부의 이민 및 비자 정책 완화 움직임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을 추정된다.

 
한인 유학생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매우 큰 폭으로 줄었었다.

 

2020년 1월의 경우 5만 9,421명이었는데, 이때부터 올해 3월까지 14개월 간 1만 8,562명, 비율로는 31.2%가 감소했다.

 
출신 국가별로 미국 내 유학생은 중국이 압도적인 1위인데, 올해 3월 기준 약 27만 6천명으로 집계됐다. 인도는 약 16만명으로 2위를 기록했고, 한국이 3위로 전체 미국 유학생의 5% 가까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