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에 백화점, 면세점, 마트는 직격탄을 맞았다. 확진자가 거쳐간 매장은 휴업조치에 들어갔다. 일반 매장 전반에 고객 방문이 줄면서 한산한 분위기다.

e커머스는 주문 클릭이 폭증했다. 쿠팡 로켓배송은 주문량이 평소 2배 늘어나며 로켓배송 지연이 속출했다. G마켓과 11번가 등에서도 생필품 주문이 급증세다.

쿠팡의 로켓배송 출고량은 하루에 330만건에 달했다. 

지난해 1월 평균 170만건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11번가는 1월 27일부터 2월 1일까지 생필품 거래가 전월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마스크(3만7169%)는 370배, 손세정제(6679%)는 68배 폭증했다. 제균티슈(343%), 보안경(661%) 등 위생용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식당을 회피하면서 도시락 판매도 늘어났다. 

G마켓은 연휴 직후 가정식 도시락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723% 증가했다. 대형마트 방문을 피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팔을 걷었다. 

쿠팡은 로켓배송 마스크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우한 폐렴 사태 이전 가격이 기준이고 오픈마켓 제품은 제외다. 

오프라인 유통가는 수익성 반전을 노렸으나 불가항력적인 외부 변수를 맞았다. 

온라인 유통에 빼앗긴 고객확보를 위해 반전을 노렸지만 연초부터 직격탄을 맞았다. 확진자가 다녀간 매장들은 모두 휴점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