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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에 창업, 80세에 자전거로 세계평정

세계 1위 자전거기업 '자이언트' 류진뱌오 회장

고질병인 좌골신경통,혈전정맥염 자전거로 고쳐

류진바오.jpg

 

73세 대만 경영자가 있었다. 40년간 자전거 회사를 경영했지만, 자전거를 즐겨 타지는 않았다. 단지 제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만 탔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영화 한 편을 보게 됐다. 청각 장애인 주인공이 자전거로 전국을 일주하는 '연습곡'이란 영화였다. 대사 하나가 가슴에 꽃혔다. "어떤 일은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할 수 없어."

그는 생각했다. "지금 자전거를 타지 않는다면, 평생 탈 수 없을 거야." 얼마 후 그는 15일간 대만을 일주하는 925㎞ 대장정에 나섰다. 고질병 좌골 신경통과 종아리 혈전정맥염이란 고통을 딛고 젖 먹던 힘까지 다해 페달을 밟던 그의 분투에 많은 사람이 감동을 받았다.

지난 2007년 세계 최대 자전거 생산업체 자이언트 창업자 류진뱌오에게 벌어진 이야기다. '

대한민국 3분의 1 크기 섬에 2300만명이 살고 있는 이 나라에 세계 최대 자전거 회사가 있는 것은 오로지 류씨 덕분이다. 그리 오래된 회사도 아니다. 올해 창업 45주년을 맞았다. 1972년 직원 38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현재 전 세계 80국에 1만2000개 매장과 2만여 직원을 두고 있다. 연간 생산량 700만 대, 매출 19억달러로 미국과 유럽의 자전거 강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세계 1위가 됐다. 자전거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카본(탄소섬유) 자전거를 처음 대량생산한 회사도 자이언트다.

류진뱌오는 사업도 인생도 자전거와 같다고 말한다. 페달을 밟으면 나가지만, 밟지 않으면 넘어진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나아가려는 노력을 끝없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는 자전거는 류진뱌오에게 미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상징이기도 하다.)'는 말도 비슷한 맥락이다.

창업 초기 자이언트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체였다. 어느 날 커다란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 유명 자전거 업체 슈윈의 수주를 따낸 것이다. 슈윈과의 관계는 날로 깊어져 자이언트 매출의 75%를 차지하게 됐다.

회사가 반석에 올라섰다고 만족할 법도 하다. 하지만 킹 리우는 오히려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만일 슈윈이 마음을 바꾼다면 하루아침에 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런 위기의식에서 자체 브랜드 '자이언트' 개발에 나섰다. 몇 년 뒤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슈윈이 자이언트와 거래를 끊고 중국 선전의 다른 업체에 제조를 맡기기로 한 것이다.

자이언트는 자체 브랜드를 마련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었기에 충격을 줄일 수 있었다. 이후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보급하는 데 박차를 가해 현재 매출 구성은 미국, 유럽, 중국에 비슷한 비중으로 황금 비율을 이루고 있다.

류진뱌오는 미래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결정되는 대세이고, 둘째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미래다. 창의력과 노력이 더해져 만드는 미래다. 류진뱌오의 경영 인생은 시종일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결정적 계기는 젊은 시절 실패에서 왔다. 그는 장어 양식장을 했는데 어느날 태풍에 거짓말처럼 쓸려 가고 말았다. 그는 하늘을 원망했지만, 곧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반성했다. 태풍이 오면 해변이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양식장은 해변을 피하는 게 기본이다. 투자하기 전에 이런 위험 요소들을 더 철저히 평가해야 했던 것이다.

위기는 어디에나 있다. '다음에는 뭘 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하지 않고 잠복한 위기를 방치한다면 회사는 결국 비주류로 전락해 시장에서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고 류진뱌오는 말한다.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하는 이들에게 류진뱌오는 한시 한 구절을 읊어 준다. '봄이 오는 것을 오리가 먼저 안다’. 늘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는 오리가 강물이 따뜻해지는 것으로 봄을 읽는 것처럼, 기업가는 늘 산업 동향을 민감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이언트가 머리카락 굵기 탄소섬유로 자전거 차체를 개발한 것도 그런 통찰력에서 나왔다. 당시만 해도 탄소섬유는 우주항공 산업에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었고, 자전거 업계에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류진뱌오는 그 가치를 미리 알아보고 연구개발에 전력했다.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가장 큰 즐거움은 속도감인데 이 쾌감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은 차체 무게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류진뱌오가 자주 하는 말 또 하나가 "어장이 마르기 전에 물고기를 길러라"다. 물고기 기르기야말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그는 말한다.

현재 세계의 자전거 인구는 20%가 되지 않는다. 어장의 물고기를 늘리려면 자전거를 타지 않는 나머지 80%를 어떻게 집 밖으로 이끌 것인지, 어떻게 골프채를 내려놓고 자전거를 타게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류진뱌오는 2016년 토니 로 사장과 함께 회장에서 은퇴하고, 조카와 아들에게 회장과 사장 자리를 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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