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외수)은 자길 버렸다는 생각에 10원도 안 줘"

by 벼룩시장 posted Dec 23, 2019

혼외자식도 이해했는데…이외수에 이혼 요구했지만 '졸혼' 합의한 전영자씨

122121.jpg

 

소설가 이외수씨와 ‘졸혼’한 전영자씨가 방송에 출연해 한결 편안하고 자유로워진 일상을 전했다. 다만 남편 이외수씨가 경제적인 배분을 전혀 하지 않아 “한달이 지날 때마다 ‘아 큰일났다 어떡하지’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도 했다.

이외수씨의 부인 전영자씨는 JTBC ‘막나가쇼’에서 ‘졸혼’을 주제로 방송인 김구라씨와 대화를 나눴다. 

전씨는 졸혼 결심 이유에 대해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고, 몸이 그렇게 되니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동안은 거의 붙어다니다시피 했다, 하다못해 여기서 저길 가더라도 내가 있어야 된다, 그거에 질리겠더라, 한번이라도 떨어져 있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씨의 설명에 따르면, ‘서로 떨어져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자 이외수씨는 ‘이혼은 안되고 졸혼을 하자’고 제안했다. 전씨는 “응, 알았어, 그거해” 하고 받아들이면서 ‘졸혼’이 이뤄졌다.

‘그동안 서로 떨어져 사는 것에 대한 엄두를 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씨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외수씨는 저를 아내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엄마이자 보호자로 알고 계시니까 ‘엄마가 나를 두고 도망갔다, 떠났다’ 그게 강하다”면서 “엄청 많이 삐쳐있다, 눈에 보일 정도로…”라고 말했다. 

전씨는 그러면서 “저는 이외수씨가 멋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왕 졸혼하는 거, 가끔 나와서 함께 차라도 마신다든지, 아주 원수진 거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춘천에 작은 아파트를 얻어 홀로 생활하고 있다. 경제적인 문제를 묻는 질문에 “우리 선생님(이외수씨)이 제가 자기를 버리고 갔다고 생각하니까 10원도 안 도와준다”면서 “왜냐면, 돈 없으면 들어오겠지, 배고프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전씨는 “한달이 지나갈 때마다 ‘아 큰일났다’ ‘어떡하지’ 이러면서 아는 사람들에게 ‘불우이웃돕기 하라’고 전화해 쌀, 김치를 보내달라고 요청한다”고 웃었다.

생활고를 겪고 있음에도 전씨는 “혼자 있는 게 편하다”면서 “나한테 온 기회니까 즐기자(고 생각한다)”고 했다.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서 긴 여행은 꿈도 못 꾸지만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퍼즐 좋아해서 그것도 하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이상한 춤을 추기도 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졸혼 경험자로서 해 줄 조언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뒷주머니(경제적 준비) 좀 차고 나서 하라”는 말을 했다. 그는 “저는 ‘졸혼하자’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좋아 좋아 그거 해’ 그러면서 어린아이처럼 나왔는데 조금 성숙하게 해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돈이 떨어지면 들어갈 건가”라고 김구라씨의 질문에 전씨는 “지금 방학을 한 것 같다, 44년 동안 휴가 한번 못찾아먹었다”면서 “3년은 있어보고 싶다” 고 말했다.



  1. 백악관 비서실장실 아태계 고문에 한나 김

    Date2023.01.07 By벼룩시장 Views1218
    Read More
  2. 상어에 심하게 물린 상처 극복하고 수영대회 우승한 美소녀

    Date2023.01.07 By벼룩시장 Views1121
    Read More
  3. “맛과 분위기만 좋으면…카페는 관광지처럼 북적입니다”

    Date2023.01.07 By벼룩시장 Views1268
    Read More
  4. 캘리포니아 카운티 우체국 이름이 <김장호>가 된 이유는?

    Date2022.12.23 By벼룩시장 Views1134
    Read More
  5. <페이팔> 만들어 20대에 억만장자 된 유태인 기업가는?

    Date2022.12.23 By벼룩시장 Views1392
    Read More
  6. 연말 감사 표시 팁은?...우편배달원 20달러 미만, 가사 도우미 50달러

    Date2022.12.17 By벼룩시장 Views1538
    Read More
  7. 한인여성, 포브스지 <내년 주목할 30인> 선정

    Date2022.12.17 By벼룩시장 Views1446
    Read More
  8. 애니 전 김미스낵 대표, 김으로 대박신화…현지화가 성공비결

    Date2022.12.17 By벼룩시장 Views1238
    Read More
  9. 美 하버드대 첫 흑인 총장 탄생...뉴욕 출신 아이티 이민자 가정 출신

    Date2022.12.17 By벼룩시장 Views1235
    Read More
  10. 美 목사, 코로나 지원금 840만불 빼돌려

    Date2022.12.17 By벼룩시장 Views1126
    Read More
  11. 실직 후 돈없이 45세에 창업, 1천원짜리 상품 팔아 3조 매출

    Date2022.12.17 By벼룩시장 Views1256
    Read More
  12. 하버드대학의 뼈아픈 과거 파헤친 한인여대생 화제

    Date2022.12.10 By벼룩시장 Views1235
    Read More
  13. 아버지는 목사, 자신은 성소수자…38세 한인, 3천표 차로 석패

    Date2022.12.10 By벼룩시장 Views1205
    Read More
  14. 美이민 후 청소로 월 200만원 벌던 남성이 월 5천만원 벌게 된 이유

    Date2022.12.09 By벼룩시장 Views1231
    Read More
  15. CBS 한인 수석부사장, NBC 뉴스 한인 부사장 임명

    Date2022.12.09 By벼룩시장 Views1228
    Read More
  16. 80세에 진 수십억 빚, 92세까지 리어카 밀며 갚은 중국 할머니

    Date2022.12.09 By벼룩시장 Views1273
    Read More
  17. 뉴욕교회협의회 회장에 이준성 목사 선출

    Date2022.12.09 By벼룩시장 Views1319
    Read More
  18. 뉴욕목사회, 늘푸른교회 김홍석 목사 선출

    Date2022.12.09 By벼룩시장 Views1307
    Read More
  19. 영어도 못 하던 청년, 2천불 들고 콜롬비아서 성공한 비결

    Date2022.12.09 By벼룩시장 Views1165
    Read More
  20. 조지아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에 한인

    Date2022.12.03 By벼룩시장 Views13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6 Next
/ 36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