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에 수산물 유통업체 창업한 통영 최준혁 대표
‘통수산’ 최준혁 대표는 고교 졸업 후 바로 사회생활에 뛰어들었다. 활어 유통회사에서 1년간 일한 후, 1300만원짜리 중고 활어 운반차를 중고로 사서 무작정 창업했다.
먼저 오프라인 거래처를 확보했다.
“매일 노량진과 통영 항구를 돌며 명함을 돌렸어요. 발로 뛴 덕분에 조개구이 식당, 노량진 수산 시장, 온라인 위탁 판매 업체 등에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었어요. 물건은 산지에서 경매를 통하거나, 이전 직장에서 안면을 튼 어민들과 직매 계약을 통해 구했죠. 밤낮없이 일하며 사업 규모를 키웠습니다.”
통수산은 어패류와 갑각류, 문어 등 20가지 넘는 수산물을 당일 수확해 판매한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사업 위기도 겪었다. 사업이 침체되면서 온라인 사업에 눈길이 갔다.
“식당 납품 주문량이 줄어 고민하던 시기에, 지금의 아내인 당시 여자친구가 온라인 판매를 추천하더군요. 2021년 10월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했어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생각에 일단 제철 상품 판매에 집중했다. 통영의 대표적인 굴을 선택했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굴 판매에 들어갔다.
“일단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이 소개되면, 다음 몫은 통수산의 품질력입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야 지속적인 노출이 가능했던 거죠.”
사업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작년부터 온라인 사업에 주력하면서, 연 매출이 2020년 20억원에서 지난해40억원으로 2배가 됐다.
빠른 상황 판단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사업으로 위기를 겪을 때, 온라인으로 사업으로 빠르게 전환하지 않았다면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